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학생 액셀러레이터 SNAAC입니다. 오늘은 SNAAC의 신입 부원들을 위한 내부 교육 자료로 제작된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개론적 자료를 가공하여 준비해 봤습니다.
창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투자 유치에 대해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면,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스타트업 투자? 누구에게 받나요?
0. 대분류: FI와 SI
FI (Financial Investors, 재무적 투자자) : 투자 후 기업이 잘 성장하여 투자 자금을 회수하고,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FI의 가장 주요한 목표입니다. 가장 전통적인 방식의 “투자”입니다.
SI (Strategic Investors, 전략적 투자자) : 물론 이들에게도 투자금의 회수는 중요하지만, SI는 자신의 영위하던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확보하거나 새로운 사업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목적도 함께 가지고 투자를 진행합니다.
1. 엔젤 투자자
창업을 위한 자금이 부족한, 정말 극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조언과 네트워크 지원을 통해 성장의 밑거름 역할을 하는 사람들로, 주로 개인이나 개인이 모인 클럽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요. 창업 경험이 있고, 엑싯(매각)을 통해 자본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편입니다. 그 특성상 FI가 거의 대부분인 편입니다.
2. AC (ACcelerator)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멘토링, 자금,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합니다. 마찬가지로 FI가 주를 이룹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Y Combinator, 앤틀러 등이 이에 속합니다.
3. VC (Venture Capital)
스타트업에 자금을 투자하여 성장시키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투자자입니다. 한국어로 직역하면 ‘모험 자본’으로, 비교적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여 큰 수익을 얻죠.
VC도 FI가 주를 이루지만,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CVC (Coporate Venture Captial)들의 경우나 특정 도메인에 한정해서 투자하는 VC들의 경우 SI로써 투자하는 경우도 있어요.
SNAAC과 함께하는 파트너 VC들은 총 여섯 곳이 있습니다. 사제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GS리테일, 카카오벤처스, 블루포인트죠.
4. PE (Private Equity)
흔히 ‘사모펀드’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들은, PEF (Private Equity Fund)를 운용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정말 다양한 도메인에 투자하는데, 스타트업도 그 중 하나입니다.
PE는 일반적으로 모험을 감수하기보다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선호하여, 초기 스타트업보다는 후기 스타트업을 선호하며, 주식 시장 상장 직전 자금을 보강하는 pre-IPO 투자도 꽤나 많이 집행합니다.
또한 자금 회수 주기가 AC나 VC보다 짧은 편이고, SI와 FI의 형태 모두 가질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경영 관여에 입김을 많이 가지는 편입니다.
서로 무엇이 다른가요?
법적으로는 네 가지 형태가 명확히 구분되지만, 실제로 이들이 집행하는 투자를 보면 겹치는 그레이 에어리어가 많습니다. 심지어는 AC와 VC의 라이센스를 모두 가지는 듀얼 라이센스 투자자도 있습니다.
그림과 같이 일반적으로는 엔젤 투자자에서 PE로 갈수록 투자 금액이 증가하는 반면, 멀티플(기대 수익률)과 리스크는 내려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만, 특히 근래 들어 시장에 자금이 매마르면서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어요.
PE가 초중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도 하고, VC들이 극초기 스타트업을 찾으러 다니기도 하는 등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근데 이 돈은 누구 건가요?
대다수의 AC나 VC, 벤처투자 PE 등은 다른 투자자들에게 출자를 받은 “펀드”를 운용하는 형태를 띄고 있어요.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 때 자주 쓰이는 용어가 LP와 GP입니다.
LP와 GP의 관계
Limited Partner (LP, 유한책임사원):
역할: LP는 주로 펀드에 자본을 제공하는 투자자. 펀드에 자본을 출자하지만, 펀드의 운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는 않는다.
책임: 투자한 금액으로 제한. 투자한 자본을 초과하는 손실에 대한 책임이 없으며, 투자에 관한 의사 결정에 대한 책임도 제한됨.
General Partner (GP, 무한책임사원):
역할: GP는 펀드나의 운영을 총괄하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주체. 펀드를 설립하고 관리하며, 투자 전략을 개발하고 실행한다.
책임: GP는 LP보다 더 많은 책임을 가진다. 펀드의 성과와 운영에 대한 책임을 맡으며, 때로는 무제한의 책임을 부담할 수 있음.
뭔가 말이 어려운데요, 아래 다이어그램을 통해 이해하면 쉽습니다.
LP를 자본을 기진 사람, GP를 그 자본을 운용하는 관리자라고 보면 됩니다. LP와 GP는 모든 펀드에서 사용되는 일반적인 용이기에, 벤처투자 업계로 한정하게 되면 GP는 AC나 VC들이 주로 그 역할을 수행하게 되죠.
그렇기에, GP는 LP로부터 자신의 펀드 관리자(즉 직접투자자)로써의 역량을 보여주어야 더 높은 보수를 보장받을 수 있어요. 그들도 일종의 투자 유치를 하는 셈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GP들이 자기자본 없이 펀드 관리 행위만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법적으로 GP 역시 펀드의 일정 부분을 자기자본으로 충족해야 해요.
또한 VC라고 GP의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에요. 국내의 대형 VC들의 경우 때때로 다른 소형 AC나 VC가 운용하는 펀드에 LP로써 참여하기도 합니다.
한국의 LP - 정부?
한국 벤처투자 업계의 경우에는, VC들이 운용하는 펀드의 꽤 많은 비중이 정부나 국가 기관에 직간접적으로 의존하고 있어요. 특히 한국의 모태펀드는 정부에서 출자하는 금액이 1/3에서 1/2 수준이기 때문에 더더욱 정부 의존도가 큽니다.
그래도 어렵다면?
창업을 하고 있고, 아이디어도 있는데 투자 유치와 법인 설립, 특허 등 수많은 벽을 마주하고 있다면, SNAAC의 대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NAACst STEP”을 주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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